최근 모 카페의 웹 표준에 관한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보다가,


다음과 같은 댓글을 보았다.




(현재 저 댓글은 "테이블 레이아웃도 웹 표준인지 처음 알았네요", "웹표준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네요" 등의 '댓글의 댓글'이


달리는 훈훈한(?)결론을 내고 묻힌 게시글이 되었다.)


필자는 최근에 웹 표준, 접근성, 크로스브라우징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웹 표준과 크로스 브라우징의

차이에 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그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위의 잘못된 댓글 혹은 그 댓글의 댓글들을 보면, 

웹표준에 관한 정의에 대해서도 잘못된 견해들을 가진사람이 많은 것 같다.


다시말해서, 마치 웹표준=W3C 유효성 검사통과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웹 표준의 정의를 다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웹 표준 : W3C 등의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 해준 명세에 맞게 마크업 하는 것.


W3C 명세에 맞게 통과하는 것은, 유효성 검사기 통과와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명세에는 html 마크업의 문법 뿐만 아니라, 각 엘리먼트의 사용 용도, 의미론적 사용 등의 내용이 함께 담겨있다.


그러므로 테이블을 레이아웃을 잡는 데 사용하는 것은, 유효성 검사기의 망을 통과 할 수는 있을 지언정,

웹 표준을 통과한 것도 아니며,


그 페이지의 푸터 밑에 자랑스럽게 'W3C validator XHTML 1.0' 같은 웹 표준 인증 마크를 달아서도 안된다.

웹 퍼블리싱 분야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웹에 관련해 생겨난 몇가지 용어에 대해 혼동이 올때가 있다.


바로, '웹 표준, 웹 접근성', '크로스 브라우징' 등이다.


이 세 단어는 매우 밀접한 연관에 겹치는 부분도 있고, 잘못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이들 용어의 간략한 정의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크로스 브라우징 : 한개의 브라우저가 아닌 여러 브라우저에서 동등한정보를 보여주는 것.


-웹 표준 : W3C 등의 표준화 기구에서 정의 해준 명세에 맞게 마크업 하는 것.


-웹 접근성 : 이용자, 이용자의 장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웹 사이트를 구성하는 것.

(시각장애인 등도 이용 할 수 있으며, 여러 PC나 장비에서도 접근 할 수 있는 웹 사이트.)


약간의 설명을 붙이자면 이렇다.

일반적으로 웹 표준은 크로스 브라우징의 상위 단계이고, 웹 접근성은 웹 표준의 상위 단계이지만,


웹 표준을 맞춘다고 해서 크로스 크라우징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웹 접근성은 지켰지만


웹 표준과 크로스 브라우징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크로스 브라우징에서는 브라우저 마다 있는 버그나 상이한 렌더링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크로스 브라우징은 되었지만 표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웹 접근성에 맞게 사이트를 구성했지만 W3C의 명세에 맞지 않는 코드가 존재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사항 모두 올바른 웹 페이지를 구성 하는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고, 이 모두를 충족시키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웹 사이트가 이 셋중 어느 한두가지, 또는 모두를 빠뜨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있하는 프로 웹 개발자라면 이제 이 모두를 고려하여 웹 사이트를 구성 하도록 노력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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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특성상 아직은 IE의 점유율이 떨어질줄 모르지만

개발자 입장으로선 IE7만 사라져 준다면........

(사실 2년 전만해도 'IE6만 사라져준다면......'하고 빌었었는데.

사람의 욕심이란 이렇게 무섭다.)

지금 IE7의 점유율을 보니 국내에서 IE7이 사라질날도 머지않은듯 하다.

그래도 아직은.......IE8까지는..사라져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아니 IE보다는 다른 Modern Browser가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다.